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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News

KT의 미래 먹거리 ABC 산업 워밍업 끝... 내년 부터 치고 나갈 것

오는 30일 KT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선언 1주년을 맞는다. KT는 지난해 10월 AI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AI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KT는 `ABC`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다. ABC란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 사업을 뜻한다. 이런 핵심 사업을 여성 임원들이 이끌고 있어 화제다.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상무,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 상무, 한자경 인더스트리 AI플랫폼 TF장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KT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33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구현모 대표처럼 KT에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으며 현재 역할을 맡게 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최근 ABC 사업 `삼총사`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만났다.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

 

"KT는 135년 역사를 가진 통신회사인 만큼 통신을 기반으로 ABC를 묶어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사업자이자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은 해외 경쟁자들 이상입니다."

이미희 KT 인프라서비스단장(상무)은 KT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 상무는 "클라우드는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도 중요하지만 그걸 누가 잘 쓰는지 기술력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클라우드 이용률이 30%를 넘는 동안 한국은 12%에 그치는 수준이었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그러나 올해 들어 KT가 맞이한 상황도 바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이 상무는 "KT는 클라우드 퍼스트&머스트 정책을 펼치며 신규 서비스는 무조건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쪽으로도 노력을 해왔는데 이제 고객들도 단순히 비용 절감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을 비롯한 해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KT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네트워크`를 통합으로 서비스할 수 있고,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어 이미 10년 동안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별로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봤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 상무는 "KT는 이미 커넥트 허브로 네트워크가 묶여 있어 고객사에서 급하게 신청해도 2~3시간 만에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수 있고, 각 고객사들의 많은 플랫폼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광주 AI데이터센터처럼 지금보다 규모가 큰 사업에도 뛰어들고, 해외 시장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이 상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모로코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 10년간 산전수전 경험을 살려 현지에 맞게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1000명 이상의 클라우드 기술 인력 양성 계획도 세우고 있다.

 

 

기사 전문 링크

www.mk.co.kr/news/it/view/2020/10/1098727/

 

[통신] "KT 미래 먹거리 ABC사업 워밍업 끝…내년부터 치고 나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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