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산업 영역의 규제(Regulation) 준수에 Cloud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근래 금융 업계에서는 금융 규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레그 테크'이라는 개념이 많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레그 테크(Reg Tech)이란?
레그 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정보 기술을 활용해 금융 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효율화하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참조: 자본시장포커스, 2020-20호)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정의한 내용을 좀더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 | 기존 기능보다 효율적으로 규제 요구 사항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에 중점을 둔 핀테크(FinTech)의 하위 집합 |
금융 보안원 | 빅테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활용하여 컴플라이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온라인화하여 제공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 |
CB Insight | 규제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들이 규제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준수하도록 돕는 특정한 기술 혹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개념으로 정의 |
위의 정의로 부터 유추해 보자면, 레그 테크는 '규제의 목적을 효과적/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입법자, 규제기관, 시장참여자'가 서로 협력하여 인공지능/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활용하는 것이라고 풀어볼 수 있습니다.
레크 테크의 개념어를 조금 더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은 2가지 개념이 더 등장합니다.
바로, SupTech과 CompTech 이라는 개념입니다.
섭 테크(Sup Tech) | Supervision + Tech. 규제 당국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서 규제 준수 여부를 효과적/효율적으로 감독하는 기법 |
컴프 테크(Comp Tech) | Compliance + Tech. 시장 참여자(금융 기관등)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규제를 효과적/효율적으로 준수하는 기법 |
보통, 레크 테크는 '섭테크와 컴프 테크'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이지만, 좁게는 컴프 테크에 한정하여 레그 테크의 의미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출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산업의 Digitalization 컨퍼런스 )
레그 테크와 컴플라이언스의 차이?
레그 테크에 대해서 검토하다 보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컴플라이언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레크 테크에서 지향하는 '규제 준수/이행'의 개념과 기존 개별 기관(금융회사 등)에서 수행하던 '컴플라이언스 업무'와의 차이를 정리한 내용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특징 | 설명 | 레크테크 | 컴플라이언스 |
양방향성 | 감독당국과 금융회사 사이의 적극적인 양방향 소통과 단기간 내 정기적인 피드백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는 특성 | 가능 | 어려움 |
표준화 | 원장 또는 자료의 저장과 제출을 위한 데이터 및 프로토콜의 표준화 가능 여부 | 가능 | 제한적 가능 |
자동화 | 데이터 수집과 추출 그리고 유효성 체크등의 자동화 또는 인공지능화 여부 | 가능 | 가능 |
실시간성 | 상황에 맞게 신속한 데이터 변환 및 분석의 가능 여부 | 가능 | 가능 |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반 | 빅데이터 저장 및 분석을 클라우드 기반에서 구현하여 비용 및 확장성을 확보하는지 여부 | 가능 | 제한적 가능 |
* 출처: 금융보안원, 국내 레그테크의 시장성 검토 및 도입시 고려 사항
위의 표를 보시면, 레크테크는 감독 당국과의 '양방향 소통 가능성'과 특히 규제 준수/이행을 위해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환경'을 갖추었는지 등에 대한 요소에서 기존 컴플라이언스 업무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Cloud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지금까지 레크 테크는 '산업 규제 준수/이행'의 영역에 'ai, cloud 등과 같은 신기술'을 도입/활용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각국의 규제 당국이 레크테크를 위해 검토/도입하고 있는 '신기술 영역'이 어떠한지 찾아 보았습니다.
국제 결제 은행(BIS)에서 작년에 조사하여 발표한 결과입니다.
(출처: FSI Insights on policy implementation No 23, 자본시장 포커스 2020-20 )
아래 표를 보시면, 거의 모든 조사 대상 국가에서 'Cloud Computing'을 규제 준수/이행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규제 프레임워크을 수정하고 있거나, 이미 금융 기관의 거버넌스/리스크 관리 등의 영역에서 Cloud를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경직되어 있고, 변화에 더디게 따라갈 것 처럼 보여지는 '산업 규제의 영역(특히 금융 분야)'에서도 '레그 테크(Reg Tech)'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하에 '디지털 기술'과의 결합/융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규제 당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 중 하나가 바로 Cloud입니다.
KT Cloud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적기 대응하고자 산업 영역에 특화된 Cloud 솔루션들을 차곡차곡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런칭한 '금융 전용 Public Cloud 서비스(F-Cloud)'와 같이 말입니다.
https://cloud.kt.com/solution/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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