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25 AI 트렌드 결산 #4: AI×Everything 시대, AI Transformation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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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025 AI 트렌드 결산 #4: AI×Everything 시대, AI Transformation 전략

 

 
[ kt cloud Cloud컨설팅팀 심대섭 님 ]

📋 요약

이 글에서는 2025년 AI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 산업에 결합하는 'AI×Everything' 현상과

기업의 생존 전략인 'AI Transformation'을 다룹니다.

기술 발전과 비용 혁신으로 AI가 기업 운영의 핵심 인프라가 되는 가운데,

산업별 혁신 사례와 성공적인 전사적 전환을 위한 5단계 실행 프레임워크 및 장애물 극복 방안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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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편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어떻게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4편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본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Everything(전 산업 결합)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기업이 ‘AI Transformation(전사 전환)’을 통해 이를 어떻게 흡수·확장해 나가고 있는지를 차분히 해석해 봅니다.

 

AI는 더 이상 특정 부서나 일부 기술 전문가의 영역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Mary Meeker가 강조하듯, AI는 전기나 인터넷처럼 사회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여러 산업에서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을 돌아보는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생존하고, 나아가 시장을 선도하는 'AI-Native'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로드맵과 전략적 시사점을 정리합니다.


1. 'AI×Everything' 시대의 도래: 기술을 넘어선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전환

AI가 더 이상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입니다. AI는 이제 전기나 인터넷처럼 사회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모든 산업과 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폭발적인 기술 발전과 혁신적인 비용 구조 개선이 있습니다.

1.1. 가속화되는 AI 발전과 비용 혁신

AI×Everything 시대를 가능하게 한 두 가지 핵심 동력은 바로 '기능의 기하급수적 향상'과 '비용의 급격한 하락'입니다. AI 모델의 성능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반면,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민주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모델 훈련에 드는 비용은 지난 2~3년간 주요 모델·인프라 혁신으로 훈련/추론 단가가 ‘자릿수 단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더 많은 기업이 정교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이러한 비용 혁신은 AI 기술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엔진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API와 이미지 생성 서비스 가격을 보면, 2023~2025년 사이 토큰·이미지 단가가 80~90% 수준까지 인하되며, 동일 작업 기준 비용이 한 자릿수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OpenAI, Anthropic 등 주요 벤더의 공식 가격 인하 사례 기준) 이처럼 AI 모델의 훈련 및 활용 비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도 AI 실험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는 '실용화' 단계로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는 AI 기술,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비용 효율화 추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모델의 파라미터(능력의 척도)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BOND Capital(2025)은 AI 모델 훈련 및 추론 비용이 지난 몇 년간 급격히 낮아지면서,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고성능 모델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AI 접근성의 민주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BOND Capital, 『Trends in Artificial Intelligence 2025』)

[분석] 2025 AI 트렌드 결산 #4: AI×Everything 시대, AI Transformation 전략
차트 1: 출처: Stanford HAI · AI Index 2025(성능/컴퓨팅 트렌드), ARK Invest Big Ideas 2025(비용 곡선)

또한 AI 기술 자체의 성능 향상 속도도 전례 없이 빠릅니다. 2019년 이후 프런티어 모델의 컨텍스트 창은 수천 토큰 수준에서 수십만~백만 토큰 규모로 확장되며, 이제는 긴 문서·코드·대화 이력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EY의 ‘AI Barometer 2024’ 역시 여러 산업에서 AI 도입 속도가 빠르게 가속되고 있으며, 이미 핵심 비즈니스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1.2. 생성형 AI: 단순 자동화를 넘어 '창조'와 '증강'으로

AI의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머물렀던 전통적인 AI는 이제 새로운 콘텐츠를 '창조'하고 인간의 지능을 '증강'하는 핵심 동력으로 진화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있으며, 이는 기업 활동의 본질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케팅팀은 수십 개의 광고 카피를 몇 초 만에 생성하고 A/B 테스트를 통해 최적의 안을 찾으며, 개발자는 복잡한 코드의 초안을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여 생산성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전략기획팀은 시장 분석 보고서의 초안을 생성형 AI를 통해 신속하게 확보함으로써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성형 AI의 잠재력은 경제적 가치로도 증명됩니다. McKinsey가 발간한 보고서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2023)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전 세계 경제에 연간 2.6조 달러에서 4.4조 달러(영국 GDP 수준)에 달하는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가치 창출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 성능만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업무 접점으로의 설계(AX)'와 '자동화의 깊이'에 따라 좌우됩니다. 즉, AI를 얼마나 실제 업무에 깊숙이 녹여내고 자동화하는가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성형 AI의 진화는 'AI 에이전트(AI Agent)'라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생성형 AI와 분석형 AI의 강점을 결합하여,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복합적인 과업을 연쇄적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동료'입니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가 자사의 여러 분석을 종합하여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창출하는 가치는 2025년 전체 AI 가치의 약 17%에서 2028년에는 29%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예측 도구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기업 운영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기업의 '도구'에서 '파트너'로 거듭나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2. 산업 지형의 재편: AI가 바꾸는 주요 산업별 혁신 사례

'AI×Everything' 현상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각 산업의 고유한 문제와 결합된 AI는 기존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산업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헬스케어(Healthcare): 정밀 의료와 신약 개발의 혁명

구글 딥마인드의 AlphaFold는 구조 예측 단계를 대폭 가속해 초기 탐색/타겟 발굴 단계 효율을 높였으며, 전체 신약 개발 주기의 특정 구간을 단축합니다. 또한 AI는 X-ray, MRI 등 의료 영상을 분석하여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며, 의료 비용 절감과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제조(Manufacturing): 스마트 팩토리와 초효율화

지멘스(Siemens)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AI를 결합하여 실제 공장을 가상 환경에 복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 라인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최적화하여 막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는 기계의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생산 중단을 방지하며, 이를 통해 많은 제조업체들이 연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금융(Finance): 초개인화와 리스크 관리의 진화

은행들은 AI 기반 자동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대출 심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신용 위험을 더 정확히 평가하고 있습니다. AI는 실시간으로 금융 범죄를 탐지하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안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며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매/소비재(Retail/Consumer Goods): 경험과 효율의 동시 최적화

온라인 쇼핑몰들은 AI를 통해 고객의 구매 이력과 취향을 분석하여 개인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하며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AI는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재고 부족이나 과잉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가격 책정(dynamic pricing)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합니다. PwC는 AI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소매업체들이 매출과 마진에서 유의미한 초과 성과(사례별 상이)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처럼 AI는 산업별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시하며, 각 산업이 AI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경쟁 지형이 결정될 것입니다.


3. AI Transformation: 생존을 넘어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기업의 필수 전략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 앞에서 모든 기업은 'AI Transformation'이라는 거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전략, 조직, 문화,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총체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성공적인 AI Transformation은 기업을 시장의 추격자(Follower)에서 선도자(Leader)로 바꿀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입니다.

3.1. 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가?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서두르지만, 명확한 전략 없이 개별 부서 단위의 단편적인 시도(Ad-hoc)에 그칠 경우, '파일럿 프로젝트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Deloitte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컨설팅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PoC 수준을 넘어 전사적으로 확장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명확한 전사 AI 전략과 C레벨 스폰서를 보유한 비율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뚜렷하게 높습니다. 전략 없는 AI 도입은 데이터 사일로, 기술 부채, 중복 투자 등의 문제를 야기합니다. Gartner와 IDC 등 주요 리서치 기관은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PoC 이후 확장에 실패하며, 실패 요인의 많은 부분이 기술 성능보다 데이터 거버넌스, 리더십 부재, 부서 간 협업 부족 같은 조직·프로세스 이슈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합니다. 예를 들어 Gartner는 2025년까지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최소 30%가 PoC 단계 이후 중단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최고경영진(C-Suite)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전사적 관점의 AI Transformation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Y의 AI Pulse Survey(2024)에 따르면 AI를 성공적으로 확장하려면 기술 투자뿐 아니라 인적 역량, 조직 문화, 책임감 있는 AI 전략이 필수임을 강조합니다. 요약하면, 실패의 3대 원인은 전략 부재, 데이터 거버넌스 미흡, 변화관리 부족입니다.

3.2. 성공적인 AI Transformation을 위한 5단계 프레임워크

성공적인 AI Transformation은 기술, 사람, 프로세스가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과정입니다. BCG, McKinsey 등의 방법론을 종합하여 다음 5단계 프레임워크를 제시합니다. 이 프레임워크의 핵심은 '전략적 우선순위화'와 '점진적 확장'입니다.

[분석] 2025 AI 트렌드 결산 #4: AI×Everything 시대, AI Transformation 전략
다이어그램 1: AI Transformation 5단계 실행 프레임워크, 출처: BCG/McKinsey 방법론

 

① 명확한 AI 비전과 전략 수립: 최고경영진이 주도하여 AI가 기업의 어떤 비즈니스 목표에 기여할지 명확히 정의하고, 단기·중기·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전사적으로 공유합니다. 이 단계의 성공은 CEO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리더십에 달려 있습니다.

 

② 데이터 기반 구축: AI의 연료인 데이터를 확보하는 단계입니다. 기업 내부 데이터를 수집·정제하여 통합 데이터 플랫폼(데이터 레이크/웨어하우스)을 구축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합니다. 데이터를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핵심 사업 프로세스에 AI 도입: 비즈니스 임팩트가 크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영역(우선순위 사업)부터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성공 지표(KPI)를 설정하고 명확한 성과를 입증하여 조직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핵심입니다. 작은 성공이 전사적 확산의 발판이 됩니다.

 

④ 조직 재구성과 역량 개발: AI 도입이 확산되면 조직 구조와 인적 역량을 AI에 맞게 재편합니다. AI 책임자(CAO)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팀을 설립하고, 전사 AI 중심팀(CoE)을 구성하여 지식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동시에 기존 직원들의 AI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을 통해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를 양성해야 합니다.

 

⑤ 지속적인 혁신과 진화: AI Transformation은 끝나지 않는 과정입니다. AI 모델의 성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업데이트하며, 업무 프로세스를 AI와의 협업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을 장려하는 혁신 문화를 정착시켜 AI를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4. AI Transformation의 장애물과 극복 방안

AI Transformation의 여정은 기술적, 조직적, 문화적 장벽에 부딪히며 순탄하지 않습니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이러한 장애물을 미리 인지하고 체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장애물 유형 주요 과제 극복 방안
기술적 장애물
  • 데이터의 부족 및 품질 문제
  • AI 전문 인력 부족
  •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거버넌스 강화
  • 외부 전문가 채용과 내부 인력 재교육(업스킬링) 병행
조직적 장애물
  • 데이터/프로세스의 사일로화
  • 조직 문화의 저항
  • 데이터 중심의 조직 구조로 전환 (데이터 메시/패브릭 도입)
  • 최고경영진 주도의 변화 관리 및 성공 사례 공유
문화적/윤리적 장애물
  • AI에 대한 이해 부족 및 불신
  • AI 결정의 투명성 및 책임성 문제
  • 전사적 AI 교육 및 공감대 형성
  • '책임감 있는 AI(Responsible AI)' 원칙 수립 및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특히 '책임감 있는 AI'는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넘어, 장기적으로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얻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핵심 요소입니다. AI 모델의 편향성을 테스트하고 보정하며, AI의 결정 과정을 설명 가능하게 만드는(XAI, Explainable AI)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론: AI-Native 기업으로의 진화, 선택이 아닌 필수

[분석] 2025 AI 트렌드 결산 #4: AI×Everything 시대, AI Transformation 전략

Mary Meeker & BOND Capital 보고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AI×Everything’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초입에 서 있습니다. 2025년 한 해를 돌아보면, AI는 이미 IT 부서의 전유물을 넘어 모든 비즈니스 리더가 이해하고 검토해야 할 핵심 경영 어젠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이 기업의 운영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었듯, AI 역시 더 깊고 넓은 차원에서 산업의 지형과 기업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AI Transformation은 점점 더 많은 기업에게 선택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AI Transformation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중심으로 기업의 DNA를 서서히 바꾸어 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명확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견고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며, 작은 성공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가 조금씩 뿌리내리면, 기업은 자연스럽게 ‘AI-Native’ 체질에 가까워집니다. IT 리더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성과 지표에만 머무르기보다, 3~5년 이상의 관점에서 조직의 체질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볼 시점입니다.

 

2025년을 마무리하는 관점에서 보면, AI는 여전히 도전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모두 성공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AI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중장기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AI×Everything 시대의 파고가 가파르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혁신을 ‘선도할 것인가, 추격할 것인가’의 이분법을 넘어서, 우리 조직의 맥락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응하고 내재화할 것인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ary Meeker가 “AI는 이제 기업의 DNA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처럼, 기업이 AI 시대를 견디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AI를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본질적인 역량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AI-Native 기업으로의 여정은 분명 쉽지 않지만, 그 방향성을 일찍 정립한 기업일수록 시장에서 우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2025년을 정리하는 지금, 각 조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하고, 다음 해에 어떤 한 걸음을 더 내디딜지 차분히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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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FAQ)

Q1. ‘AI×Everything’이란 무엇인가요?
A. ‘AI×Everything’은 인공지능이 전 산업에 결합하며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인프라 중심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전기나 인터넷처럼, AI가 기업 운영의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생산성·비용·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흐름을 뜻합니다.
Q2. 기업이 성공적으로 AI Transformation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단계는 무엇인가요?
A. 글로벌 컨설팅 기관(BCG, McKinsey 등)은 다음의 5단계를 제시합니다.
① 명확한 AI 비전과 전략 수립 → CEO 주도의 방향성 정립
② 데이터 인프라 구축 → 통합 데이터 플랫폼과 거버넌스 체계
③ 핵심 프로세스 적용 및 성과 검증 → 우선순위 영역 중심 파일럿 운영
④ 조직 재구성과 인재 육성 → AI CoE 구축 및 시민 개발자 양성
⑤ 지속적 혁신과 모니터링 → 성능 개선, 윤리적 AI, 문화적 내재화
이 프레임워크를 체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 핵심입니다.

📚 관련/출처

  • BOND Capital (Mary Meeker, Jay Simons, Daegwon Chae, Alexander Krey). Trends – Artificial Intelligence (AI). BOND Capital, May 30, 2025.
  • McKinsey & Company. The Economic Potential of Generative AI: The Next Productivity Frontier. McKinsey Global Institute, June 2023.
  • McKinsey & Company. The State of AI 2025: How Organizations Are Rewiring to Capture Value. McKinsey Global Institute, March 2025.
  • Boston Consulting Group (BCG). AI in Business 2024: Turning Potential into Performance. BCG Research, November 2024.
  • EY (Ernst & Young Global Limited). AI Pulse Survey 2024: Scaling Responsible AI Across the Enterprise. EY Global, December 2024.
  • EY & Stanford HAI (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AI Barometer 2024: The Acceleration of Intelligence. Stanford University & EY Joint Report, November 2024.
  • Gartner Inc. Hype Cycl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2024. Gartner Research, August 2024.
  • Deloitte Insights. AI Transformation Playbook 2024: From Experimentation to Execution. Deloitte LLP, October 2024.
  • ARK Invest. Big Ideas 2025: AI Economics and Cost Efficiency Trends. ARK Investment Management LLC, January 2025.
  • PwC (PricewaterhouseCoopers). Global AI Jobs and Productivity Outlook 2024. PwC Research, September 2024.